요즘 카카오는 바람 잘 날이 없는 것같습니다. 지속된 주가하락에 이어 지난 주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는 하루 매출 약 200억원 정도의 손실과 막대한 주가하락이 발생했습니다. 카카오 이용자 역시 주말간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만큼 카카오 데이터세터 화재로 인한 피해와 피해보상 내용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피해내용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초래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많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주말간의 '카카오 먹통' 사건은 카카오서비스가 시작되고 12년만의 가장 긴 시간 서비스 이용장애를 일으킨 사건이라고도 합니다.
서비스 오류 사건으로 카카오 그룹은 개장 10분 만에 시총 3조 5천억원이 증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3개 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안정된 지금도 약 5%대의 하락을 기록 중이며 '카카오 먹통'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클로벌투자책임자를 국정감사 관련증인으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카카오 먹통'사태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그룹 주가
지난 14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카카오 역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주말 사이 데이터 센터 화재라는 악재가 쏟아지며 신저점을 갱신한 모습입니다. 전쟁이슈와 금리인상,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자회사 쪼개기, 임원진의 무책임한 행동등으로 당분간 카카오의 주가회복은 힘들다고 보고있습니다.
카카오를 제외한 뱅크, 페이, 게임즈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대외 장세와 국내 장세가 좋지 않은 점을 따지면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는 내려놓고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카오 먹통'사태의 피해보상 내용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이용자에게 멀티 프로필 노출, 멜론, 웹툰 서비스 이용 장애등 많은 피해가 발생시켰습니다. 다양한 피해로 인해 카카오측에선 피해 보상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피해보상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이다보니 직접적인 피해보상 내용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멀티 프로필이 노출돼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긴 했지만 카카오팀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하여 어느정도 무마된 상태입니다.
'멀티 프로필이 지정된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 웹툰
카카오 웹툰의 경우 서비스 장애시간이였던 10월 15일(토) 15시 30분 부터 10월 16일(일) 7시까지의 피해보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장애 시간 내 만료된 캐시 만큼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며 만료된 회차에 대해 대여시간을 72시간(3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멜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 역시 서비스 장애로 인한 사과 및 보상 안내를 공개했습니다. 가장먼저 정기결제 및 티켓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전체에게 사용 기간 3일을 연장했으며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 구매 및 일부 제휴 이용권은 멜론 캐시 1,500원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 그외 서비스들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등 다양한 서비스 역시 피해보상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자체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해 다음주 중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보상 대상 및 범위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보상내용 역시 일부 유료서비스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기존 무료서비스에 대한 보상은 따로 없었던 점과 피해측정이 어려운만큼 무료서비스에 대한 보상은 없을것으로 예상되며 무료서비스를 제외한 일부 유료 서비스만 보상을 받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마치면서
최근까지 우스갯소리로 삼성, LG등의 대기업은 다양한 제품이나 세계적 경쟁력 때문에 없으면 안되는 기업이지만 카카오는 국내용기업, 카카오 서비스는 없어도 다른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다는 비아냥을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동안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니 생각보다 카카오가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느꼈는데요.
임원진의 문제, 주가 문제, 서비스 문제등 다양한 사건 사고가 많은 카카오지만 모든 생활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는 만큼 하루 빨리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강하고 탄탄한 기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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